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9일 “봄을 맞아 10일부터 6월1일까지 한국섬온실(목포시 고하도)에서 식물의 아름다움과 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희귀 난초 식물 28종의 아름다움을 세밀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난초는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높은 종다양성을 보이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일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국립생태원,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과 협력해 난초 식물 보전 필요성을 담아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한국섬온실에서 ‘내 마음을 달래’ 팝업 전시로, 겨울 동안 정성껏 키운 진달래를 비롯해 섬진달래, 만병초, 월귤 등 진달래과 식물 20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진달래, 섬노루귀, 세복수초의 대형 꽃 모형 포토존이 마련돼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전시는 14일 금요일부터 시작된다.

전시가 열리는 한국섬온실은 2024년 5월 개관, ‘온실에 찾아온 북극곰’, ‘틔움도서관’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전시도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체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관장은 “식물과 꽃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