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전남서부보훈지청은 8일 “지난 5일 목포 정명여자중·고등학교와 목포역 일대에서 제24회 ‘4·8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4·8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8일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기 위해 정명여학교, 영흥학교와 양동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목포 지역의 대규모 만세시위다.

행사는 국가보훈부 전남서부보훈지청과 목포시가 후원하고,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가 주최한 가운데 정명여자중·고등학교 학생, 교사, 동문 회원을 비롯해 김남용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송인정 전남광복회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정명관에서 ▲경과보고 ▲격려사·축사 ▲격문 낭독 ▲만세삼창 ▲독립가 제창 ▲영상(숏츠)시청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목포역 광장에서 당대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여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정명여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역사 왜곡 항의 포스터 전시, 일제 만행 관련 사진 및 자료 전시 체험학습이 목포근대역사관에서 함께 마련되는 등 4·8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김남용 전남서부보훈지청장은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정명여중·고의 4·8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체험형 행사로서, 1919년 당시 4·8만세운동 주역의 후배들이 3·1운동의 정신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지역 독립운동 행사”라며 “지역 사회의 애국심 함양과 역사 인식 고취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