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사진)은 19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8대0으로 인용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를 줄기각했지만 야당의 탄핵소추가 남발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는 윤석열 탄핵 인용을 위한 빌드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과 관련해서는 “이번주 금요일(21일)이 유력할 것”이라며 “지난 18일 박성재 장관 변론 이후 헌재가 윤석열 탄핵에 대한 평의를 한 만큼 선고가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헌재가 평의를 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건 변론 이후에 굳이 평의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윤 대통령 측에서 궤변이라 할지라도 모든 것을 다 늘어놨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문이 없도록 하나하나 답변이 돼야 하기에 심리가 길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또 “앞으로 한덕수 총리, 조지호 경찰청장, 박성재 장관의 탄핵심판이 남아있는데 헌재가 기각 결정을 하더라도 야당의 탄핵소추 남발이 아니다고 적시해준다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장 큰 명분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보수세력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심 선고를 보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관련 범죄도 아니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만일 (헌재가) 이러한 논리로 선고 기일을 확정한다면 정국 불안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대선 출마 행보에 대해 “당내에서 많은 대선 후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안된다. 민주성·다양성을 위해 여러 명의 대선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도와줄 것인가 말 것인가는 각 의원들의 정치적 호불호, 이념의 지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후보의 출마 자체를 비판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