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전달한 전액 장학금의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동신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총동문회가 후배들을 위해 4년 전액 장학금, 2년 전액 장학금 등 파격적이고 특별한 장학금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동신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해인1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토목환경공학과 총동문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동신대 토목환경공학과 총동문회는 신입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매진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는 특별한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선배들에게 장학금을 받은 재학생들은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전공 분야 선배들의 지원을 받으니 책임감과 함께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커진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장학금은 입학 성적이 우수하고 학과를 빛낼 잠재력을 가진 신입생 7명에게 수여됐다. 4년 전액 장학금 대상자로는 김연수·나지후·박신·백중근·오현성 학생이, 2년 전액 장학금 대상자로는 김기민·임성준 학생이 선정됐다.

이정현(87학번) 총동문회장은 “미래의 건설 산업을 이끌어 갈 후배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동문들의 마음을 모아 장학금 기부를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의 학업과 진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신대 토목환경공학과 강대흥 학과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문화가 위축되고 있는데도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기부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며 “재학생들이 큰 힘을 받아 학업에 더욱 정진해 훌륭한 토목환경공학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동신대 토목환경공학과는 장학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무원 되다’ 등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뛰어난 취업 성과를 배출해 주목받고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