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선제적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학교폭력(이하 학폭)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2천717건에서 2024년 2천402건으로 11.59%(315건) 줄었다.

학교급별 연도별 추이도 감소세다.

초등학교는 2022년 1천466건, 2023년 1천376건, 2024년 1천102건으로 줄었으며 중학교도 같은 기간 1천947건, 1천952건, 1천834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고등학교는 839건에서 977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975건으로 다시 줄었다.

도교육청은 학폭 예방과 대응을 위해 공약사업인 ‘교육공동체 학교생활규정’을 전국 최초로 제·개정해 규칙과 질서가 바로 선 학교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학폭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전남도학생교육원과 연계해 학기 초 ‘8시간 평화키움 감수성 교육’을 351학급에서 실시했다. 또한 학급 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급 어울림 프로그램을 1천630학급에 지원했다.

더불어 학폭 예방 교육지원단(24명)을 운영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과 학폭 예방 공연을 진행한다. 특히 관심군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온종일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했다. ‘맘-품 지원단’ 운영을 통해 학부모와 함께 학폭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반기별 협의회를 개최하고 경찰청 및 유관기관과 합동 간담회를 통해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학폭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EBS 학교폭력 예방 진단검사 ▲학교폭력 예방 영화 제작 동아리 운영 ▲회복적 대화모임 매뉴얼과 리플릿 제작 보급 등을 추진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폭 감소 성과를 바탕으로 학폭 예방과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호범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학폭의 완전한 근절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