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고물가 장기화로 지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 각종 기념일과 나들이로 지출이 많은 시기에 맞춰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는 온 가족 먹거리를 중심으로 반값 할인 등 통 큰 행사를, 편의점은 주말과 특정 테마를 활용한 핀셋 마케팅으로 소비 심리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월은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각종 기념일이 이어지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가족 단위의 야외 활동도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이에 유통업계는 먹거리, 생필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먼저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온 가족 인기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는 대규모 행사를 펼친다. 대표적으로 9일과 10일 이틀간은 ‘릴레이 반값템’ 행사를 통해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다향훈제오리(500g)’를 정상가에서 절반 할인된 6천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또한 ‘힘내자! 홈플러스’ 행사에서는 행사 카드 결제 시 ‘보리 먹고 자란 돼지’ 전 품목(양념육 제외) 50% 할인 등 신선식품을 파격가에 제공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손질 오징어’를 1천990원에, 국내산 ‘새벽수확 양상추(통)’는 1천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당당 두마리옛날통닭’과 신제품 ‘홈밀 이해봉 해물짬뽕(2인분)’도 9천990원에 선보인다. 여름을 겨냥한 ‘수박 유니버스’ 행사에서는 수박 전 품목을 5천원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 역시 주말 및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알뜰 소비족 공략에 적극적이다.

이마트24는 매주 금·토·일 3일간 ‘지금까지 상상만 했던 역대급 혜택’을 콘셉트로 한 ‘상상데이’ 행사를 펼친다.

5월 첫째 주 주말에는 ‘칠성사이다 500㎖’, ‘순얼음 800g’, ‘삼호 오뎅 한그릇’ 2종 등 총 10종의 인기 상품에 대해 1+1 덤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여기에 행사 대상 상품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50% 페이백(계정 당 6천원 한도) 혜택까지 더했다. ‘나가사끼 짬뽕큰컵’의 경우 1+1과 페이백을 모두 적용하면 개당 4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오는 5월 3주차 상상데이 행사로 ‘나뚜루 녹차미니컵’ 1+1, ‘춘식이해양심층수펫 500㎖’ 1+2 등을 예고하며 매주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CU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5월 한 달간 건강 관련 제품 총 90여 종을 대상으로 최대 77.5%에 달하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실제 CU의 건강 식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2021년 5.3%, 2022년 27.1%, 2023년 18.6%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종근당의 ‘멀티 비타 부스터샷’, ‘밀크씨슬 파워샷’, ‘아미코어 프로틴샷’ 등 이중 제형 인기 제품들과 ‘비타그란 시리즈’, ‘퀵앤써 시리즈’ 등 비타민 라인업에 대해 1+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단백질 쉐이크인 ‘한손한끼’는 기존 6종에 딸기맛을 추가 출시하고 전 품목 1+1 행사를 실시하며 건강 컨셉의 ‘get balanced’ 키즈 스낵 5종도 최대 40% 할인한다.

여기에 BC카드, 하나카드 등 특정 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근로자의 날(1일)·어린이날(5일)·어버이날(8일)·스승의날(15일)에는 QR코드를 통한 30% 추가 할인을 제공해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CU는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도 배달, 예약구매 시 추가 할인 및 경품 추첨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