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더욱이 지속되는 고환율 탓에 휘발유, 경유와 더불어 공공요금도 상승해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2.5%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대비 기타 상품·서비스(4.5%), 음식 숙박(3.1%), 교육(2.7%), 교통(2.5%) 부문이 상승했다.

환율에 민감한 휘발유(7.9%), 경유(6.2%), 도시가스(6.5%), 공동주택관리비(4.2%)도 올라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6.5% 크게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1.3% 올랐다. 이중 신선 채소가 6.0%나 치솟았다.

특히(2020년=100) ▲배추(81.46→134.38) ▲양배추(72.51→121.40) ▲미나리(162.22→205.00) ▲무(90.16→144.83) 등이 많이 올랐다.

지난달 전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2.7%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대비 기타 상품·서비스(5.1%), 교통(3.9%), 음식 숙박(2.8%), 가정용품 가사 서비스(2.2%) 부문 등은 상승했고 주류 담배(-0.1%) 부문은 하락했다.

전남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휘발유(7.7%), 경유(5.6%), 도시가스(5.9%), 공동주택관리비(4.2%)부분과 배추(76.5%), 가정학습지(11.1%), 운동학원비(3.3%)가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3.8%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0.8% 하락했다.

이중 신선과실이 전년 동월대비 6.0% 하락했지만 신선어개는 5.2% 상승했다.

세부 신선어개 중 많이 오른 지수 품목은 ▲갈치(91.76→106.46) ▲명태(98.90→103.83) ▲새우(114.33→124.200) ▲고등어(117.59→126.70) 등이 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