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과 정권 교체를 위한 사실상의 친명(親明) 그룹 ‘광주人포럼’이 3일 공식 출범했다.

광주人포럼은 이날 오후 3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박지원·신정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3·3 광주선언’을 통해 “무자비한 군부 폭력에 맞서 싸웠던 광주 오월 정신을 기억하자”며 “윤석열 파면과 정권 교체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봄을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포럼 출범을 축하하며 축전을 보냈다.

전현희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전을 통해 이 대표는 “더 공정한 나라, 더 안전한 사회, 더 강한 민주주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 광주에서 시작된 외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지도위원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위촉했다.

광주人포럼 출범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강기정 시장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거짓과 혐오를 일삼는 극우세력이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충분히, 후회 없이 연대해야 한다. 뭉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승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광주는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김대중 대통령 당선, 6·15남북공동성명으로 이어진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 감옥으로 보내고 이 시대 최대의 개혁인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하기 위해서는 광주시민이 앞장서서 도와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출범식에서는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 박구용 전남대 교수가 각각 ‘광주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내란은 역사의 심판대로’를 주제로 강연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