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성장기 학생들이 안심하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광주교육청은 식품비를 10.4% 인상했다. 또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급식 운영비를 올해 최초로 공립병설유치원 일부에 지원한다.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이는 ‘글로벌 DAY’를 올해도 모든 학교에서 월 1회 이어간다. 식재료 잔류농약 검사 건수도 확대한다.

전남교육청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식품비를 올렸다. 지자체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등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며 나트륨과 당류를 줄이고, 트랜스 지방을 포함하거나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급식을 운영하고 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균형잡힌 식단의 중요성이야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우수한 식재료를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영양교사·영양사의 전문성 강화도 계속하고 올바른 식생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식품비 인상을 위한 예산 편성에도 각별히 유념해야 하는 것이다. 급식소 시설 개선, 종사자 처우 향상을 위한 관련 운영비 역시 마찬가지다. 해마다 지원을 크게 늘려 내실화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이와 함께 빈번하게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장염 감염증 질환을 일으키는 노로·로타 바이러스가 심상찮다고 한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6살 이하 영유아라고 하지만 신학기 개학과 함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때 주로 감염되는데, 사람 간 전파 사례도 흔한 편이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를 지도해야 한다. 학교급식은 한 끼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광주·전남교육청 공히 만족도 높은 최고의 급식 실현을 위해 팔을 걷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