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다문화인재전형을 실시해 초등교사를 선발했다.

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유치원·초등·특수학교(유·초)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합격자 208명의 명단을 누리집에 발표했다.

이 중에는 초등 다문화인재전형에 합격한 중국·일본 출신 2명이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기준 전남 지역 총학생수 19만425명 중 다문화학생이 1만2천236명(6.34%)으로 비율상 전국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지역 특수성에 맞는 교원임용제도 도입 필요성을 인지했다. 더욱이 도내 다문화 가정 증가로 이주배경 학생이 늘고 있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교사 선발에 다문화인재전형을 실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출신 교사들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임용시험에는 총 792명이 지원했으며 유치원 45명, 초등학교 143명, 특수학교(유치원) 4명, 특수학교(초등) 16명 등 208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전체 합격자 성별 비율은 여성 74%(154명), 남성 26%(54명)이며 연령대는 20대 96%(200명), 30대 4%(8명)다.

전남 최종합격자는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오는 10일까지 도교육청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하며, 신규교사 임용후보자 연수는 10-18일 진행된다.

광주시교육청도 이날 시험에 응시한 394명 중 유치원 9명, 초등학교 44명, 특수학교(유치원) 2명, 특수학교(초등) 9명 등 합격자 6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전체 합격자 성별 비율은 여성 89.06%(57명), 남성 10.94%(7명)이며 연령대는 20대 89.06%(57명), 30대 7.81%(5명), 40대 3.13%(2명)다.

광주 최종합격자는 오는 10-12일 누리집에 공지한 서류를 관련 부서에 제출해야 하며, 신규교사 연수는 오는 12-26일 예정돼 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