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제이든 이직-드쥬르코

박종성x김형석 프로젝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광주예술의전당이 개관 34주년을 맞이해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할 ‘2025 GAC기획공연’ 상반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국내외 오케스트라 초청 특별기획공연부터 동시대 최고의 예술성을 지닌 공연을 엄선해 선보이는 포시즌(For Season), 다양성과 독창성에 초점을 두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포커스(Focus), 인문학과 클래식을 접목한 11시 음악산책, 가족친화 프로그램 아트위크까지 다채롭다.

먼저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거쳐 굵직한 오케스트라가 광주를 찾는다.

6월11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휘자 홍석원, 첼리스트 카미유 토마와 함께 광주를 찾는다. 하반기인 10월에는 아시아 최초 2019 그라모폰 어워드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된 홍콩필하모닉이 무대에 오른다.

포시즌(For Season) 첫 무대는 3월27일 ‘노부스 콰르텟’ 공연이다. 브람스 특유의 서정성과 구조미를 그들의 정교한 앙상블과 섬세한 표현력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5월3일에는 피아니스트 제이든 이직-드쥬르코 공연이 펼쳐진다. 2024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은 그는 캐나다 방송공사(CBC)가 선정한 ‘30세 이하 주목할 만한 캐나다 클래식 음악가 30인’에 이름을 올리면서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독창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션을 소개하는 포커스(Focus)는 4월17일 박종성×김형석 프로젝트의 ‘그대, 다시’ 공연으로 서막을 알린다. 한국 가요사에 큰 획을 그은 작곡가 김형석과 세계하모니카대회에서 우승한 하모니스트 박종성이 선보이는 프로젝트 콘서트다.

5월9일에는 독보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닐로(Nilo)’의 무대로 꾸민다. 그는 온라인 음원 사이트 차트 1위, 연간 차트 4위를 기록한 대표곡 ‘지나오다’를 비롯해 ‘넋두리’, ‘벗’, ‘바보’, ‘들려줄게’ 등 섬세한 감정의 자작곡을 통해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11시 음악산책은 화요일 오전 11시 해설과 영상, 연주 등 예술과 음악을 접목한 마티네 콘서트다. 올해 주제는 ‘명작(名作)’이다. 명작으로 꼽히는 책과 그림, 음악을 결합한 인문학 콘서트를 총 8회 공연한다.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 안인모가 콘서트 가이드로 시리즈를 함께하며, 풍부한 텍스트와 다채로운 편성으로 클래식·월드뮤직·샹송·재즈 등 주제 맞춤형 플레이 리스트를 제공한다.

4월29일 ‘알테 무지크 서울’이 선사하는 ‘교양의 시절’ 공연을 시작으로 5월 몽마르뜨 밴드의 샹송 무대, 6월 리수스 콰르텟이 들려주는 ‘달과 6펜스’ 공연, 7월 라틴음악의 강렬한 생명력을 전하는 라틴팩토리의 연주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당의 아트위크는 세대 간 문화적 소통을 목표로 가족 뮤지컬과 어린이 음악극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통해 편안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5월2일 대극장에서는 아트위크 프로그램 일환으로 ‘디즈니 인 콘서트: Beyond the Magic’을 개최한다.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영상을 배경으로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과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마법의 순간을 선물한다.

윤영문 전당장은 “올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할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보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