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25 시즌 2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난해 7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왕조 재건에 나선 KIA는 올 시즌에도 정상 수성을 목표로 전력을 다듬고 있다. 그 첫 시험대가 될 2025 KBO 시범경기가 오는 3월8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KBO는 5일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가 치러진다.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KIA는 롯데, NC, 두산, 삼성, SSG 등 5개 팀과 맞대결을 펼치며, 스프링캠프에서 끌어올린 경기력을 실전에서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KIA는 먼저 3월8-9일 사직 구장에서 롯데와 첫 시범경기를 치른 뒤 창원으로 이동해 10-11일 NC와 맞붙는다.

이어 13-14일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를 가진 후 광주로 돌아와 삼성(15-16일), SSG(17-18일)를 상대하며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특히 시범경기 후반부 4연전을 안방에서 치르며, 광주 홈 팬들에게 올 시즌 전력을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KIA의 시범경기 최대 관전 포인트는 V12 우승 주역들의 컨디션과 유망주들의 성장세다.

‘슈퍼스타’ 김도영을 필두로 한 지난 시즌 핵심 선수들의 기량 유지와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새 시즌 전망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시범경기부터 KIA의 젊은 선수들과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면, 팀 전력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이고, 팬들은 호랑이군단의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가 시범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2025 시즌 2연패를 향한 초석을 어떻게 다질지 팬들의 기대가 벌써부터 모이고 있다.

한편, 2025 KBO 시범경기부터는 올 시즌에 적용할 새로운 규정과 규칙을 모두 적용한다. 변경된 ABS 존이 적용되며, 피치클락 규정도 적용한다.

또한 1루 3피트 라인에서 주로가 파울 라인 안쪽 흙 부분부터 3피트라인까지 변경된 규칙 또한 적용한다.

소속선수 및 육성선수의 출장이 가능하며, 출장 선수 인원 제한은 없다.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개시되고,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 취소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으며, 비디오 판독은 각 팀당 2회 신청 가능하다(단, 2회 연속 판정 번복 시 1회 추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