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회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를 통해 민생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선화 동구의장은 12일 “2025년 새해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이어 문 의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비상계엄이라는 민주주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하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은 헌법이 정한 절차를 통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해제시키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위대함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2025년은 매우 중요한 해”라며 “아직 끝나지 않은 내란 사태를 마무리해야 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치솟는 환율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세수 부족, 경기침체로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문 의장은 이 모든 난관은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는 것들이라고 피력했다.

문 의장은 “기회는 언제나 위기라는 가면을 쓰고 찾아온다고 했다”며 “현명한 구민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한 걸음, 한 걸음 헤쳐 나가면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인 저를 포함한 동구의회 의원 모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주민 여러분의 안전과 민생을 지켜내기 위해 새해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동구의 발전을 위해 항상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2025년 더 크게 성장하는 동구를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문 의장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삭발까지 불사한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