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제13대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에 당선됐다.

김 전 감독은 지난 6일 진행된 광주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 개표 결과 총 38표를 획득, 24표에 그친 박병석 전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를 1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 전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의 창단멤버로, 은퇴할 때까지 해태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던 타이거즈 원클럽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해태 타이거즈의 마지막 감독이자 KIA 타이거즈의 첫 감독을 맡은 그는 은퇴 후 현재는 CMB광주방송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김 전 감독은 공약으로 ▲선수 등록비 폐지 ▲무등야구장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 ▲체육 특기자 배정 확대 ▲전용 구장 확보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또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후원을 유치하고 협조를 얻어내 지역 야구와 소프트볼 발전 등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김 전 감독은 “나훈 제12대 회장과 임원들께서 광주 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고생을 하셨다. 그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뜻을 이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랫동안 광주에서 야구로 사랑받은 만큼 봉사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아마추어 저변 확대와 발전에 노력할 것이고 많은 분들도 기대하고 계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