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선다.

6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4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의사과학자 연구생태계 개발’ 부문에 선정돼 1년간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전남대가 주관기관, 지스트가 공동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의료인공지능과 면역치료에 특화된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컨소시엄의 명칭은 ‘MAXIIMUM(Medical AI-X, Immunotherapy-based Innovative Medicine for Unmet Medical Needs)’이며, 의료의 미충족 난제를 인공지능과 면역치료로 극복하는 첨단 융·복합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남대와 지스트는 의학과 생명과학의 폭발적인 성장이 의학적 난제에 대한 과학적 해결 능력을 가진 의사 및 의학적 통찰력과 지식을 갖춘 과학자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아 협업을 통해 신기술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전남대 의과대학의 신진 교수, 전임의, 전공의가 미래의 의사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지스트가 축적한 인공지능과 생명과학의 연구 역량을 접목한다.

전남대 의대와 전남대병원은 의생명과학자들에게 관심 연구분야의 의학적 실무지식을 전수한다.

특히 두 대학은 공동학위제를 도입하고 의사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과학적 학습과정을, 과학자에게는 고도의 의학적 학습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의사과학자 후보들에게는 스탠퍼드 의대, 피츠버그 의대, 하버드 의대 등 선진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MAXIIMUM 사업단은 전남대 의과대학이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우리 대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의사과학자 양성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대학과 병원이 자질을 갖춘 젊은 의사를 의사과학자로 성장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 수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선정작업에서 9개의 컨소시엄을 심사해 전남대-GIST, 서울대-카이스트, 카톨릭대-포항공대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