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시민 인식 전환을 위해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1일 광산구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2시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자원회수시설 바로알기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광산구와 호남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광주가 직면한 쓰레기 처리 문제를 직시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부대행사 ▲기념식 ▲기조강연 ▲발표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부대 행사에선 방송인으로도 알려진 줄리안 퀸타르트씨가 ‘기후행동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을 진행한다.

기조 강연에는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관련 권위자인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공학과 교수가 ‘폐기물 처리 이슈와 자원순환 시설 설치와 운영 동향’을 강의한다.

발표토론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대표가 자원회수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토론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송창수 호남대 AI(인공지능)교양대학장, 예스퍼 크누센(Jesper Knudsen) 주한 덴마크 대사관 에너지 참사관, 덴마크 코펜하겐 자원회수시설 ‘아마게르 바케’ 총괄책임자인 닐스 토르 로스테드(Nils Thor Rosted), 나마이 슈이치(生井 秀一) 요코하마 자원순환국 적정처리부장, 줄리안 퀸타르트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 이규옥 경기하남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이 참여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주가 직면한 쓰레기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며, 모든 시민이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번 국제 학술토론이 폐기물 처리만이 아닌 에너지 재생산, 환경 보호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핵심 기반 시설을 지역사회가 다 같이 고민하고 준비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2030년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될 예정이나 광주는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자원회수시설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광주시가 자원회수시설 후보지 평가를 진행한 결과 광산구 동산·삼거·지평동, 서구 서창동 등 총 4곳이 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