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이 KBO 역사에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도영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스코어 2-2인 8회 1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앞서 0-1로 뒤진 3회 1타점 내야 땅볼에 이은 시즌 100번째 타점이다. 이로써 김도영은 한 시즌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30도루’ 대기록에 2000년 박재홍(현대)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에 이어 KBO 리그 역대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전까지 타율 0.343, 35홈런, 38도루, 127득점, 98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첫 타석인 1회말 내야안타를 기록한 김도영은 0-1로 뒤진 3회말 2번째 타석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 2-2인 8회 말에도 1타점 역전 3루타로 결승타를 날리며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도영의 맹활약으로 KIA는 5-2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올 시즌 KBO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월간 최초 ‘10홈런-10도루’,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등 역대급 기록을 써온 김도영은 남은 12경기에서 5홈런과 2도루를 추가하면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40’ 고지에 오르게 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