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연대가 ‘목포시립국악원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촉구했다.

목포문화연대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불거진 목포시립국악원의 인건비 집행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국악원이 교육기관의 특수성으로 인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며 “현행법에 따라 3명의 교육자 중 교수만 원감 위촉이 가능한데, 이 조항은 내부 독식과 줄 세우기, 정치적 입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감 위촉 방법은 전국 공모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위촉·운영될 수 있도록 개정돼야 한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혁신하기 위해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목포시립예술단의 경우 시립국악원의 원감 임기는 ‘1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고 제정돼 있어 2년 밖에 원감 임기를 할 수 없어 소신 있게 충분한 교육 시스템을 진행할 수 없는 구조”라며 “국악원 원감 임기 또한 목포시립예술단 위촉 기간(2년 임기, 2회 한해 재위촉)과 같이 시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연대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일컫는 ‘교수’라는 명칭이 아닌 ‘전임강사’ 등으로 바꿔야 한다”며 “강사 또한 외래강사, 초빙강사 등 다양한 층의 강사를 위촉해 실력 있는 강사 운영체계로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목포=손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