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목포시가 지난 15일자로 단행한 조직개편과 하반기 정기인사를 두고 특정 소수직종 승진 등에 따른 뒷말이 나오고 있다.

승진과 승진의결, 전보 등에서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 친인척 찬스, 측근 챙기기, 편가르기, 원칙없는 인사 등이다. 소수직종에서 당해 직급 경력 차이가 두 배나 되는데도 승진이 의결되거나 특정 소수직종이 국장을 2명이나 차지하고 전문직렬이 무시되는 등 불만이 터지고 있다. 공정성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우리들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 불공정은 조직 내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조직안에 관계가 틀어지면 조직원들은 우리로부터 나를 보호하는데 쓸데없는 에너지를 투입하게 된다. 그 결과 조직은 약화되며 약화된 조직의 떨어진 사기는 시민들에게 질 낮은 서비스로 이어진다.

혹자들은 인사권에 대해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잠시 위임받은 권한으로 공평타당하게 사용하라는 시민의 명령이 들어 있다. 그리고 승진에 관한 권한은 인사위원장에게 있음에도 다음에 승진해 주겠다는 약속설도 흘러나온다.

명백한 직권남용이 아닌가 싶다. 인사철학이 있어야 한다.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리더의 덕목 중 하나인 균형감은 치우치지 않는 업무추진이다. 편 가르기가 아닌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이 없는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이 있는 균형감 있는 업무추진이 중요하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지혜로운 자는 모든 것을 자기에게서 찾고 어리석은 자는 모든 것을 남에게서 찾는다. 목포시가 시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반대로 시민들이 목포시를 걱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