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가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 도서·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등 긴급상황 처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27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53분께 신안군 지도읍 선도에서 A(70대)씨가 낙상으로 허리에 큰 부상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 연안구조정을 통해 119구급대에 신속히 인계했다.

이어 26일 오후 2시48분께 진도군 가사도에서도 낙상으로 인한 얼굴 부상 및 뇌손상 의심 환자 B(필리핀·40대)씨를 경비함정을 이용, 육지로 이송했다.

또 이날 오전 6시44분께 신안군 흑산면 다물도와 오전 7시6분께 해남군 상마도 북박 해상에서 각각 심근경색 의심 증상을 보이는 C(50대)씨와 심한 두통 호소환자 D(60대)씨를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을 경유해 육지 병원으로 옮겼다.

앞서 해경은 전날 오후 8시47분께 신안군 임자도 진리선착장에 계류 중이던 어선 E호(1.05t, 임자 선적)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 확인한 결과 해양 오염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선박 E호는 선주 측에서 동원한 선박을 이용해 안전지대로 예인한 후 포크레인으로 육상에 양육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긴급상황에 언제든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즉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