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9일 오전 11시께 전남대학교 용지관. 광주 북구가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내일을 잇는 일자리 구하는 DAY(일자리 매칭데이)’를 찾아온 구직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광주은행·㈜명신메디칼·㈜옵토니스 등 14개의 일반기업과 한국전력거래소·한국인터넷진흥원 등 6개의 공기업은 ‘채용관’을 운영, 구직자들과 상담을 했다.

모든 상담이 채용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기업은 ‘자사 홍보’라는 수확을 거뒀고 구직자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몇몇 구직자들은 AI인공지능산업사업단·광주도시철도공사·매일유업 광주공장의 현직 인사 담당자들로부터 ‘취업 컨설팅’을 받으며 취업을 향한 계획을 다시 세우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전남대학교 5·18광장 일대에선 ‘JOB FESTA(잡 페스타)’가 개최됐다.

잡 페스타에는 광주시 관광공사·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공기업과 기아·롯데·포스코 등 대기업이 참여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채용정보와 함께 직종별 직무를 설명했다.

선배 현직자로부터 생생한 취업 도전기를 들은 학생들은 꼭 취업에 성공해 회사에서 다시 선·후배로 만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현장 박람회는 이날로 마무리됐지만, 북구는 다음 달 20일까지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하며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취업’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20-22일 북구청 일원에서 ‘2023 북구 청춘페스타’를 선보인다.

북구 관계자는 “3일간 전남대 후문·북구청년센터·행복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될 ‘청춘페스타’는 창업 컨설팅과 함께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부대 행사가 어우러진 축제”라며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갈수록 취업의 문이 좁아지고 있지만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