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 ‘더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전국적인 표준을 제시하는 등 정책 주도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산단 근로자 아침밥 제공 등은 돌봄과 의료 등의 분야에서 전국 표준이 되며 기본사회 모델로 확산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정책 성과들은 ‘국회, 광주의 날’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정책으로 인정받았다.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유치와 AI(인공지능) 산업 활성화를 통해 산업 기반을 확장했으며 반도체와 창업 생태계 강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썼다.

진곡-빛그린-미래차 산단으로 이어지는 ‘220만평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도 유치해 미래산업과 기존 제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천여건의 기업 과제, 288개 기업과 시민 5천452명의 실증을 지원했다. 252개 인공지능 관련 기업과 MOU를 체결했으며 CES 2025에서도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5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산업도 세계적인 반도체 팹리스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광주의 이름이 붙은 반도체 칩이 설계돼 시제품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 제품에 활용, 새로운 기회의 시장을 열 방침이다.

민선 8기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 선언 이후 ‘5천억원 창업펀드’ 목표액 조기 달성, 실증공간 도시 전역 80여곳 확대, ‘창업스테이션’과 같은 인프라 구축 등도 성과로 꼽힌다.

AI 영재고 지역대학-AI사관학교로 연결되는 AI 인재양성 사다리에 더해 ‘광주공업고 AI 반도체과’를 확대시키는 등 중·고등 교육을 대폭 확대했다.

3종 복합쇼핑몰 조성도 순항 중이다.

전방·일방 부지의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하고 신세계 백화점과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도 도시계획 변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어등산관광단지 내 조성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현재 설계 및 마스터 플랜 수립과 관광단지 조성 계획 변경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도시 공간은 창의적으로 변모를 꾀했다. 지난해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적용 의무화와 일률적 건축물 높이규제 해제 및 중점 경관관리지역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주상복합시설 상가 면적 의무비율을 15%에서 10%로 완화시키는 조례안까지 마련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86일 동안 70만명이 다녀가 국제 문화예술도시의 위상을 높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올해 연간 방문객 300만명 시대를 열어 당초 200만명 목표를 넘어섰다.

강기정 시장은 “2024년은 응축된 ‘광주의 힘’이 폭발한 한 해였다”며 “이 에너지는 전국 최초 ‘국회, 광주의 날’ 개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광주FC의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GGM(광주글로벌모터스)의 64개국 수출, 지방시대 4대 특구 석권,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부혁신상 수상 등으로 폭발했다”고 자평했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