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가 농민들의 작업 부담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편의 의자 일명 ‘쪼그리’ 지원 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쪼그리를 보급해 호평 받았다.

고흥군은 도비와 군비 등 예산 4천만원을 확보, 근골격계질환 예방과 작업 편의 증진을 위해 농작업 편의 의자 2천800여개를 보급했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농작업용 편의 의자 공급업체 공모’를 통해 편의성과 안정성 등이 뛰어난 에덴뷰의 쪼그리 제품을 선정했다.

쪼그리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성을 증명하는 성능인증(EPC)을 획득한 농작업용 우수 발명 제품으로, 기존 다리 사이로 끼우는 보급형 제품과는 달리 허리띠처럼 착용하고 분리하는 것이 쉬워 농업인들의 건강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편의 의자 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전남도와 농협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됐지만, 비조합원에게는 지원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발생돼 올해부터는 전남도와 각 시·군이 직접 보급에 나섰다.

구매비용은 지자체가 예산으로 90%를 맡고, 대상 농업인은 10%를 부담한다.

신영우 고흥군 남양면 이장단 대표는 “기존에 사용한 편의 의자보다 작업 효율성과 편리성이 매우 높다”며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보조받을 수 있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고흥군청 관계자는 “급격히 고령화되는 농업인들의 근골격계질환 예방과 작업 편의 증진을 위해 농작업용 편의 의자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혜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 편의 장비 업체로 널리 알려진 에덴뷰의 쪼그리는 대한민국 공감브랜드 대상에서 농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며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흥 =최봉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