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미국 기업과 농수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고흥군은 12일 “‘고흥군 농수산물 미주 수출개척단’이 지난 7일 미국 현지에서 ㈜치맥스프로듀스와 2천만달러, ㈜제이원과 1천만달러 등 2개사에 총 3천만달러의 농수산물 가공품을 수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치맥스프로듀스는 2006년 설립돼 17년째 미국에서 다양한 농식품을 유통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미국 중서부 코스트코(41개 지점), 크로거, 노스게이트 등 약 1만개 지점이며, 식음료를 전문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2018년부터 고흥 동강 청정식품단지에 자회사인 ㈜예인티앤지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 대한 식품 유통을 하고 있다.

㈜제이원은 1999년 풀무원㈜ 임원 출신의 대표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두부를 생산·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 농식품 1천여가지를 미주시장에 전문으로 유통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한국계 유통업체 중 4위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지난해 8천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미국 현지 대형 식품유통사다.

공영민 군수는 협약식에서 “고흥군이 세계적인 유자·김 생산지로 지금까지 생산에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시장 개척에 총력을 다할 때”라며 “이번 ㈜치맥스프로듀스사와 ㈜제이원과의 협약이 고흥 농수산품 수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흥=최봉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