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 ‘상생 협력’ 통합분위기 조성 박차
관 주도 방식 지양…지역민 주도 ‘통합 로드맵’ 마련
자생조직간 자매결연·도농상생 교류활동 본격 추진
2023. 02. 22(수) 20:01 가+가-

목포시가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신안군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무안반도 통합’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가 서남권 통합 발전 가능성 제시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목포시는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신안군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무안반도 통합’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관 주도 방식을 지양하고 지역민 주도의 통합 로드맵을 마련, 추진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방 소멸의 위기가 현실이 된 지금이 통합 논의의 적기라는 여론이 비등하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1단계로 신안과의 통합, 2단계로 무안과 통합을 추진해 지역 균형 발전과 비교우위 경쟁력을 키워 서남권 중심으로서 청년이 찾는 큰 목포라는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행정 통합은 비용 절감과 경제적 효율성 향상, 행정의 책임·민주성 강화, 주민 편의성 향상, 정부 공공 서비스의 이익을 받는 쪽에서 이익의 양에 따라 조세를 부담해야 한다.

그동안 무안반도 통합은 6차례 시도 됐으나, 상대적인 소외를 우려하는 주민 여론 등 여러 요인들로 무산됐다.

이에 시는 주민 공감대가 부족해 실패했던 과거 사례를 교훈삼아 관 주도의 일방적 통합 추진을 지양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공감대 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이 기본원칙을 토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신안 14개 읍·면 중 11개 읍·면과 도농상생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었다.

또한 신안군 농수산물 구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및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지지서명, 어울아카데미 통합 공감대 교육을 추진했다. 연말에는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가 서남권 통합 발전 가능성 제시를 위한 대토론회도 개최했다.

올해 통합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지역상생 협력과 통합 분위기 조성이 더욱 무르익어 가고 있다.

먼저, 목포시는 목포-신안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 발전과 30년 숙원사업인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추진을 위해 큰 목포기획단을 신설·운영, 통합에 대한 집중력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신안군과 통합효과 분석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통합 준비를 위한 선결 과제 및 발전 방안, 통합반대 의견에 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법령을 보완하는 논리를 개발해 통합의 행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양 시·군의 민간 교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목포시 23개 동과 신안군 읍·면간의 자매결연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2월부터 시작된 ‘시민과의 대화’에 자매결연을 맺은 읍·면 지역민을 초청, 주민 간 통합 공감대 형성의 사전 초석을 다지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안 14개 읍·면 중 11개 읍·면과 도농상생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었다.


각 자매결연지에서는 대표 축제 초청, 농촌일손돕기, 김장김치 담그기, 농수산물 사주기 운동 등 서로 협력해 주민 간 소통의 폭을 넓혀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통합 분위기 조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 및 자매결연 지역 간 상호 기부하는 등 제도의 성공 정착을 유도하고 상생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주민 주도의 민간교류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목포시↔신안군 주요 관광지 요금 동등 적용 ▲관광상품 공동개발 ▲찾아가는 시립교향악단 연주회 ▲주요 축제 행사 초청 등을 통해 신안군과의 문화·관광 공동체 형성에 발판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에서도 실무 기능을 강화해 민간 주도의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하고 효과적인 전략 수립과 함께 권역별 현장 중심 홍보와 주민 의식 전환을 위한 방송 광고 등을 통해 통합 당위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홍률 시장은 “지역은 넓게 바라보고, 미래는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진심과 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통합을 통해 목포와 신안이 위기를 해소하고, 재도약까지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태옥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목포가 신안이고, 신안이 목포다”

“목포가 신안이고, 신안이 목포다.”

최태옥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신안과 목포는 본디 한 뿌리”라며 “생활, 문화, 경제, 교육 등 많은 부문이 한데 얽혀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신안 사람 대부분이 목포에 집을 두고 계절적으로 오가기도 하고, 자녀의 학교를 목포로 보내고, 또 필요에 따라 목포를 드나들고 있다”며 “신안 사람들이 목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목포가 신안이고, 신안이 목포인 사실상 일심동체인 것”이라고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최근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 두 단체장이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며 “이 불씨를 잘 살려서 활활 타오르는 번영의 횃불을 지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도 통합의 횃불을 지피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 위원장은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는 올 한해 목포와 신안 주민들이 상생협력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들을 펼칠 예정”이라며 “목포시 관내 행정복지센터와 신안 읍·면사무소 간 자매결연, 지역민 교육프로그램인 어울아카데미 운영, 통합 이후 발전 방향과 비전 제시를 위한 대토론회 개최 등 여러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 위원장은 “조상 대대로 가꿔왔던 터전을 이대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며 “더 이상은 지역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출향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목포가 신안이고, 신안이 목포”라며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 활동에 양 시·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21년 6월2일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결성된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는 목포신안 통합 대비 핵심과제 사전 발굴, 지역 상생협력 통합 분위기 조성 및 공론화, 목포신안 행정통합 로드맵 마련 등을 추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성원은 최태옥 위원장을 포함해 25명이며, 향후 50여명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 조직을 재정비해 기획분과, 홍보분과 등 실무분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 목포신안 상생협력·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토론회, 지역민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어울아카데미(주민 의식전환강좌) 진행, 목포 신안 지역민 대상 홍보(TV 광고 등)를 추진하고 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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