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여성 경제인이 뛴다](4)㈜남광세라믹
건축 자재업으로 출발… 건설·인테리어 ‘원스톱 종합건설사’ 잰걸음
1999년 12월 설립…타일·위생도기·석재 전문 기업
동림동에 수천여종 제품 갖춘 전시장·물류시설 마련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제대로 된 집 만들어 갈 것”
2023. 01. 29(일) 18:59 가+가-

광주 북구 동림동에 위치한 남광세라믹 전시장.

“지속적인 성장과 진취적인 프로정신으로 신뢰를 주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획일화된 주거공간을 개인의 취향에 맞춰 꾸미는 리모델링 바람이 불었던 1990년대 말 광주에서 문을 열고 20년 이상 지난 현재 지역 으뜸 기업으로 자리 잡은 업체가 있으니 바로 북구 동림동 에 위치한 건축 자재 분야 전문기업 ㈜남광세라믹이다.

남광세라믹은 1999년 12월 북구 중흥동 건축프라자에서 태동한 남광하우징을 모태로 한다. 전국적으로 실내 리모델링 사업이 호황을 이루던 당시 최영미(55) 대표는 실내를 꾸미고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에 대한 재능을 발견, 해당 업종이 천직이라 생각해 창고도 없는 20평 규모의 매장에서 무작정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하우징 관련 매장이 우후죽순 생기던 터라 모객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최 대표는 뛰어난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대로 된 제품을 매칭시켜 고객의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최 대표는 “일을 시작하고 적성이라 느낀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했었다”며 “컴퓨터 엑셀과 사무는 물론, 건축 자재 서적을 읽고 디자인 관련 공부를 하는 등 가장 먼저 나를 성장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내공을 차곡차곡 쌓아온 최 대표는 실내 리모델링 업체의 성격이 짙은 사명 변경 등을 위해 2006년 남광타일을 설립했고 기존 남광하우징을 2014년 ㈜남광세라믹으로 전환했다. 이후 2018년 북구 동림동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해당 사옥은 1천평 규모로, 전시장, 창고 등이 갖춰져 있다. 20평에서 시작한 사업체가 어느덧 지역의 으뜸가는 건축 내장재 기업으로 우뚝 선 셈이다.

이 같은 사업 발전·확장 배경에는 최 대표만의 신념과 노력이 있었다.

창립부터 ‘한 번 찾은 고객이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사훈을 신뢰·믿음으로 정했으며 성장 가도를 밟으면서도 설립 때부터 강조했던 가치를 잊지 않고 이익 창출이 우선이 아닌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 덕에 1999년 남광하우징을 방문했던 다수의 고객들이 현재까지도 이사할 때 이 곳을 방문하는 등 고객이 다시 찾는 기업이 됐다.

최 대표만의 꼼꼼함과 수많은 현장 경험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업종 특성상 고객이 방문하면 공간에 맞는 제품군을 매칭하고 고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주 업무이기에 최 대표는 다수의 건설 현장에 직접 방문해 타일 설치 등의 업무를 경험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였다.

현재 운영 중인 전시장도 페인트부터 미술품, 가구 등 최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타 업체 대비 다양한 상품군 확보부터 우수한 제품의 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남광세라믹의 장점이다.

현재 남광세라믹에는 타일, 위생도기를 비롯해 타일 가게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화강·대리석 석재 등 최고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경쟁력 있는 수천여종의 제품군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이와 함께 사옥 신설과 함께 물류시설을 신축함으로 신속한 납품 처리와 체계적 입·출고가 가능해져 고객 입장에서 구입과 동시에 물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 편리함 또한 대폭 높였다.

이처럼 24년간 건축 자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남광세라믹은 또다시 높은 도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간의 집약된 경험을 발판 삼아 건설 사업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 사업 확장을 추진, 종합건설사로 거듭나는 것이 바로 그 목표다.

건축 자재를 취급하는 만큼 수많은 건설 현장과 완공된 집 등을 방문했던 최 대표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미흡하고, 제대로 지어지지 않은 건물들을 자주 보며 아쉬움을 느꼈다. 이에 자신의 장점인 꼼꼼함 등으로 애초에 하자 없는, 제대로 된 집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키웠으며 지난 2012년 전남 신안군 증도에 펜션 17개 동을 건설했다.

최 대표는 향후 종합건설면허 등을 취득해 남광세라믹이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만족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여기에 실내 인테리어까지 책임질 수 있는 우수기업으로 뻗어나갈 구상을 품고 있다.

최영미 대표는 “그간 쌓아왔던 24년의 경력을 토대로 경기침체·불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광세라믹이 광주에서 으뜸가는 기업, 아름다운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미 남광세라믹 대표 “희망 분야 ‘마니아’ 됐을 때 창업해야”


“오늘날 창업 문턱은 낮아졌지만, 안정적으로 자리잡기까지는 더욱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어느 분야든 그 분야의 ‘마니아’가 됐을 때 창업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99년 창업에 발을 내딛은 이후 2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업체를 운영, 확장해온 최영미 ㈜남광세라믹 대표는 지역 후배 창업자들에 대해 가장 먼저 이같이 조언했다.

최 대표는 “오늘날까지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가장 주효한 원인 또는 동력은 일을 즐기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며 “과거보다 산업 분야가 훨씬 다양해지고 전문성이 높아진 현재 소비자보다 그 분야에 대해 더욱 많이 공부하고 알아가는 즐거움을 가진 마니아가 돼야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해보기를 강조했다. 창업에 뛰어들어 보면 산업의 변화 등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에 숱하게 부딪히기 때문에 무작정 창업 보다는 창업 희망 분야 업종에서 일을 해보는 등 대처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우선이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최 대표는 앞으로 나아갈 이들을 위해 따뜻한 한마디도 덧붙였다.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갈 때까지 시간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신뢰와 믿음을 가지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어느 세대보다도 똑똑하고 현명한 현재의 젊은 세대들이 지역의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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