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는 11일 “가뭄 극복과 안전 영농을 위해 선제적인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광지역 강수량은 802㎜로 평년 강수량(1천277㎜) 대비 62.8%에 불과했다. 1월 현재 지사 43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46.9%이며 4월까지 예상 강수량 시뮬레이션에 따른 저수율은 53%에 불과하다.

영광지사는 올해 영농기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불갑제 농업 용수 확보를 위해 장성군 내 간이 양수장을 2개소 설치·가동해 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산강사업단에서 추진한 영산강 4지구 공사는 지난달 준공됨에 따라 영산강 물을 양수 저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백수읍 간척지(935㏊)의 가뭄 심화에 따른 염해 피해 예방에도 나섰다. 노후화된 지산배수갑문을 보수 중이며 암거 내 뻘 제거 작업도 지난달까지 마무리해 바닷물 유입을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서정진 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장은 “지속적인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공사의 노력뿐만 아니라 농업인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개인 물꼬 관리 등 용수 절약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