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대에서 마약류를 소지·투약하고 이를 운반한 외국인 선원(불법체류자)·판매책 등 4명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26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최근 전남 지역 마약류 판매책인 A(20대·베트남 국적)씨가 다량의 마약류 판매를 위해 목포로 이동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해경은 올해 6월부터 충북 청주, 고흥 등 A씨 활동지역을 중심으로 행적 확인을 위해 CCTV 분석·잠복 탐문 수사 결과, 지난 16일 새벽 목포시 산정로 도로에서 차량을 이용해 이동 중인 A씨와 B(30대·여)씨를 발견, 현장에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 채 도주를 시도했으나 목포해경 경찰관들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검거된 A씨 차량에서는 엑스터시 605정과 케타민 12g 등 시가 4천만원 상당 마약류가 발견됐다.

이어 해경은 검거된 A씨 등 2명을 조사하던 중 윗선 판매책을 특정하고 마약류를 거래했던 경기도 안양 일대를 탐문·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서 도주·은신 중인 C(20대·베트남 국적)씨와 D(20대·여)씨를 추가 체포했다.

해경은 A씨 등 4명을 상대로 마약류 매매·소지·운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에 대해 조사 후 4명을 검찰에 송치(구속 3명, 불구속 1명)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