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20일 “올해 50년만의 가뭄으로 한해 극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23년 이후 안전 영농을 위해 선제 용수 확보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광 관내 2022년 기상 여건은 평년 강수량 대비 58% 수준으로 11월 현재 43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42%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4월까지 예상강수량 시뮬레이션 결과 역시 53% 수준으로 내년 심각한 물 부족 및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영광지사에 한해 대책비 4억원을 긴급 배정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와탄천 수량을 불갑제 수혜 구역으로 공급하는 용수간선 확대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불갑제 저수량 확보를 위해 간이양수장 2개소(용수공급량 7.1t/일)를 설치해 용수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이 추진하는 영산강 4지구(5-2공구)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3년부터는 목교양수장(함평)을 통해 영산강 여유 수량을 확보, 염산면 관내도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백수면 간척지(935㏊) 염해 방지를 위해 지산배수갑문 보수와 암거 내 뻘 제거 작업도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영광지사 관계자는 “2023년 이후 안정 영농을 위해 중단 없는 선제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