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평의회 의장에게 주어진 견제와 균형 역할 뿐만 아니라 대학의 밝고 희망찬 미래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모든 구성원과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양원재 목포해양대학교 교수평의회 의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아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운영 방향을 밝혔다.

양 의장은 “교수평의회는 대학 학칙에 따라 전임교원으로 구성되며 대학의 발전과 교육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는 대학기구”라며 “의장직을 시작하면서 구성원들에게 약속했던 사항과 그동안 진행해온 업무 내용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양 의장은 “교수평의회 운영은 규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며, 교수평의회에서 다루는 내용과 심의 결과는 모든 구성원과 반드시 공유하도록 한다”며 “구성원이 교수평의회에 맡겨준 책임과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회가 연대해 대학의 민주화와 대학인의 권익을 신장하고 교육·연구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국공립대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 활동을 회원학교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몇 차례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면서 우리나라 고등교육정책 현안 사항, 대학운영 자율권 측면의 총장 선출제도에서 첨예한 구성원 참여문제, 교육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교육연구활동비 집행제도와 같은 교원 급여 체계의 개선사항 등 공통 이슈와 쟁점 사항, 진행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됐다”고 성과를 언급했다.

양 의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국교련 활동을 통해 대학이 처한 현실과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통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양 의장은 “대학 내에서 진행해 온 교수평의회 활동으로 먼저 기획, 학사, 재정, 복지 등 4개 분야 상임위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구성하고 규정에 정해진 정기회의를 매월 상시 개최해 대학본부로부터 심의 의뢰된 각종 규정 개정 사항과 전임교원 임용 동의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했다”며 “구성원과 평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양 의장은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양 의장은 “목포해양대는 입학정원이 많지 않고 전체 학생수가 2천400여명으로 규모가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지난 70년간 국내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호남·제주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최상위 취업률로 그 명성을 충실하게 지켜오고 있다. 최근까지 진행된 입시결과도 주변의 지방대학에 비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양 의장은 “하지만 우리 대학도 지속되는 학령인구의 감소, 지방대학 기피 현상 등과 같은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자의 막중한 책임감을 인식하고 교수평의회 의장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양 의장은 “대학의 밝고 희망찬 미래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모든 구성원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