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가 필수 연료인 천연가스 대금조차 결제하지 못하면서 운행 중단 위기에 봉착했다.

1일 목포시내버스 업체 등에 따르면 천연가스대금 미결제 대금 11억여원 중 6억8천여만원을 목포도시가스에 결제하지 못해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다.

미결제 대금 11억여원 중 6억8천여만원의 최종 결제 만기일은 이날까지다. 목포도시가스측이 미결제 대금의 최종 결제시한을 줬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목포시내버스의 총 부채 누적 액수는 현재 32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가수금이 96억여원, 은행부채 90억여원, 천연가스요금 미결제액 11억여원, 6·7월 임금 지급액 23억여원, 퇴직급여금 100억여원 등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목포도시가스에 시내버스 천연가스대금 결제 시한 유예를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시내버스 관련 용역에서 2021년 목포시내버스의 적자가 43억여원으로 나타나는 등 매월 적자가 매월 3억5천900여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민선 8기 공약사항인 100원 버스 시행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상자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불법 유상 운송을 근절해 시내버스 승객을 늘릴 수 있어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도시가스 측에 결제 시한 유예를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내버스 용역 등 보고회에 시내버스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등 대책과 시내버스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지원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