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 모 어린이집이 보조금을 허위로 타낸 정황이 드러나 목포시가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석현동 관내 모 어린이집이 원아 연장보육료 약 100만원 가량을 부정 수령한 정황이 드러나 행정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료 부정 수급은 현재 목포시가 확인한 액수만 100여만원에 이른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어린이가 하원을 했는데도 어린이집에서 연장보육을 한 것처럼 출결카드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결카드는 어린이집 보육료 액수를 결정하는 카드로 원아 명의로 발급되는 출석·결석 카드다. 원아의 가방 등에 부착한 뒤 등·하원 시점을 기록하고, 출석 일수를 근거로 정부가 보육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하지만 이 어린이집은 어린이들 가방에 부착해 등원과 하원 시점에 기록하지 않고 한꺼번에 모아 뒀다가 하원 시점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4명 분 100여만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는 어린이집 원장이 부정 수령에 대해 이미 확인해 준 사항인 만큼 8월 초까지 청문 절차를 거쳐 영업정지 및 원장 자격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는 영업정지가 결정되면 해당 어린이집 원아들을 인근으로 전원 조치할 예정이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