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여름방학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하계 스포츠마케팅을 본격 실시한다.

해남군은 14일 “축구 11개팀을 비롯해 근대 5종, 육상 등 30여개 팀, 573명이 해남을 찾아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연인원으로는 3만5천여명에 이르며 하반기까지 4만5천명 유치를 목표로 스포츠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계 시즌동안 총 6개의 전국 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유소년 대회 3개, 청소년 대회 1개, 대학·일반 대회 1개, 해외선수가 참여하는 종합경기대회 1개가 열린다.

참가 선수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방문율이 높은 유소년 대회 등을 집중 개최함으로써 전국 단위 대회를 통한 스포츠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선수만 3천800명, 연인원 2만5천여명이 방문하는 것은 물론, 대회 특성상 학부모를 동반하고 있어 4만명 이상의 인원이 해남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올해 연인원 11만명 방문을 목표로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한다. 당초 9만7천명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목표 대비 68%를 상반기에 달성,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전개하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기존 방문팀에 대해 훈련장을 개방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 배분과 일정 조율, 철저한 방역지침 운영을 통해 안전한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또한 스포츠 인프라 뿐만 아니라 전남도 내에서 유일하게 스포츠 전담 부서를 만들어 각 종목 특성에 맞는 맞춤형 케어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교류와 신뢰가 이어져 코로나19 완화와 함께 해남으로 스포츠마케팅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스포츠마케팅이 활기를 띠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8월 말까지 해남군 선수단 숙소 예약이 끝났으며 동계시즌 예약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은 올해 전지훈련과 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185억원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관광, 농수산물 유통으로 이어지는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전남도 전지훈련 유치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스포츠 명품 고장의 위상을 입증했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스포츠마케팅 등 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선수와 임원,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훈련과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