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3함대사령부가 첫 임관·임용된 간부와 군무원들을 대상으로 전군 최초로 부대 브랜드 디자인이 적용된 ‘웰컴키트’를 제작·보급, 주목받고 있다.

해군 제3함대사령부는 23일 “낯선 환경에 첫 발을 내딛는 초임 간부와 군무원들에게 따뜻함을 심어줘 빠른 부대 적응을 돕고 소속감과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웰컴키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3함대는 충무공의 후예라는 정체성을 불어넣기 위해 거북선을 활용한 플랫디자인을 개발했으며 웰컴키트에 3함대 플랫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초임 간부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3함대 웰컴키트는 ▲브랜드 디자인이 적용된 무선충전기, 텀블러, 스티커, 포스트잇, 볼펜, 노트 등 6개 굿즈 ▲부대 복지시설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북 ▲문화·생활 정보를 담은 미션북 ▲웰컴 메시지카드로 구성됐다.

키트를 개봉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웰컴 메시지카드에는 함대사령관이 직접 작성한 환영 메세지와 함께 3함대가 수호하는 호남과 남방해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충무공의 어록을 삽입했다. 이를 통해 웰컴키트를 받는 이들에게 임무에 대한 사명감과 충무공의 후예라는 정체성이 직관적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전입자 안내서를 새롭게 발전시킨 미션북은 초급 간부들이 쉽고 흥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링크(QR 코드)와 파일 형식으로 제공했다. 유관 기관 홈페이지와 맛집·관광 정보 등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굿즈는 텀블러와 무선충전기, 문구세트 등 사무실 책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사무·생활용품으로 이뤄져 실용성을 갖췄다. 쿠폰북은 부대 복지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사권·커피 쿠폰으로 구성돼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가족으로서의 정을 표현했다.

첫 임관지로 3함대에 부임해 웰컴키트를 받게 된 노해나 소위는 “진심 어린 환영이 담긴 웰컴키트를 받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사명감이 커졌다”며 “환영에 대한 보답은 빠르게 성장해서 함대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웰컴키트 프로젝트를 기획한 3함대 정신전력과장 허태균 중위는 “3함대에서 내딛는 해군으로서의 첫 걸음을 한 가족이라는 자부심과 따뜻함으로 채워주고자 웰컴키트를 제작하게 됐다”며 “웰컴키트의 의미가 받는 이들에게 온전히 전달돼 훌륭한 군인이자 전우로서 잘 적응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