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 건물을 활용한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사진)을 오는 7월 개관한다.

목포시는 27일 “오는 5-6월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에 콘텐츠 설치를 마무리하고 7월 문을 열어 본격적으로 여름철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매입해 원형 회복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등 각계 전문가 검토와 회의, 현장 조사를 걸친 끝에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 콘텐츠 구성안을 마련했다.

구성안은 건축 원형을 살리는 열린 공간 구성에 중점을 뒀다. 1층은 전시물 나열을 지양하고 목포 현존 유일한 근대 금융계 건물 특성, 호남 인사들이 설립한 순수 민족 자본 은행이라는 상징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여백과 개방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출한다.

지금껏 목포에 없었던 최신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며 군더더기를 뺀 공간에서는 기획 전시, 소규모 행사, 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2층 테마는 목포와 한국 대중음악의 각별한 인연을 선보인다.

별관은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앵커시설이 될 안내 플랫폼과 휴게 공간, 근대역사문화공간지원센터가 운영돼 시민과 방문객에게 편의를 지원한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