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시시설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각광받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6일 “지난해 상설전시관이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 전시교육관 내 어린이체험관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세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Red dot),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경연에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1만1천여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본상 수상작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어린이체험관이 포함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시관 1층에 위치한 어린이체험관은 AR, VR, 미디어아트,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ICT 기술이 활용된 미디어 체험 공간이다. 육지의 끝에서 섬을 향한 동물들의 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어린이체험관 내 바이오스튜디오에서는 섬 생물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관 이래 1년 동안 6만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호평받았다.

2층에 마련된 상설전시관은 섬을 모티브로 한 유니크하고 창의적인 전시 디자인으로 평가받아 지난해 레드닷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이와 별도로 섬 동물을 모티브로 한 야외 어린이놀이터(행복한섬놀이터)는 2021년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된 바 있어 어린이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했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시관은 5월 3일부터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자원관 누리집(hnibr.re.kr)을 확인하면 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해 5월 21일 목포시 고하도에 개관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내 섬·연안 생물자원을 발굴·연구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한편, 우리나라 생물 주권을 확립하는 기관이다. 연구 결과 유용한 생물자원과 생물소재를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제공하고 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