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아름다운 선율로 쉽고 편안한 관악연주를 통해 시민들이 정서 함양은 물론, 예향심을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전남도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은 전남관악연구회가 지역 관악 발전 저변 확대와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봉사와 재능을 기부하기로 해 호응을 얻고 있다.

초대 회장으로 조재문(63) 전남관악협회장이 추대됐다. 조 회장은 목포대학교 음악과 관악(오보에)을 전공하고 목포시립교향악단 단원 10년, 목포여자상업고 음악교사 33년(관악반 운영), 전남관악협회장 8년, 사단법인 전남관악연구회 이사, 관현악 지휘를 겸임하고 있다.

전남관악연구회는 비영리단체로 관악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예술 사업 발전과 도민의 음악적 정서 함양을 도모한다. 재능 기부를 통해 이웃과 함께하며 회원 간 우애와 친목을 다짐으로써 관악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남관악연구회의 주요 사업은 정기연주회, 재능 기부, 연주 공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시설 방문 연주, 기타 본회의 목적 달성을 위한 필요한 사업 등이다.

그동안 클라리넷, 트럼본, 색소폰, 오보에, 플루트 등 다양한 관악 연주가 30여명이 모여 관악 연주와 재능을 지역사회 학생들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재능 기부해왔다.

전남관악연구회는 목포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방과 후 학습은 물론, 아동복지시설인 푸른샘 우들공 입소 학생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한 연주 활동으로는 목포 문인협회 주관 선상 시낭송회에 찬조 연주로 낭만 목포 밤바다를 아름답게 만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이웃인 양로원이나 요양원을 찾아 감미롭고 흥에 겨운 연주를 통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오는 9-10월에는 지역민과 함께 하는 정기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아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를 계속하고 무안군 일로 소재 소전원 학생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도서지역을 찾아 순회 연주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요양·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연주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지역 축제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전남관악연구회는 30여명의 중견 관악인으로 구성됐다. 보유 악기는 플루트 3개, 클라리넷 3개, 색소폰 8개, 호른 1개, 트럼펫 8개, 트럼본 8개, 튜바 1개, 오보에 1대, 타악기 세트, 피아노 1대, 오르간 1대 등이다.

조재문 회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코로나19 시기에 움츠렸던 시민들의 마음이 풀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과 재능 기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