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올해 해남사랑상품권을 1천450억원 규모로 확대해 발행한다.

해남군은 2일 “올해 1천300억원 규모 상품권 발행을 예상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상품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발행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체 군민들에게 지급되는 2차 재난지원금(1인당 20만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 군민 재난지원금 규모는 총 130억원으로 군은 전액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에서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남군 공직자에게 주어지는 복지포인트의 90%에 해당하는 15억원 상당이 지류 또는 카드형 상품권으로 지급됐고 오는 4월 지급 예정인 농어민 공익수당 90억원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해남사랑상품권 규모는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군 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액수로 최대 발행·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9년 4월 첫 발행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3천524억원을 발행, 3천358억원을 판매했다.

또한 환전액도 3천127억원으로 93.1%의 환전율을 기록하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 가맹점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판매액 기준으로 창출된 부가가치는 7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도 전남 22개 시·군 중 최대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금 40억3천900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 할인 판매는 770억원, 군비 사업으로 8% 또는 5% 할인 판매를 430억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매월 50-70만원 한도로 개인 할인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 경제적 혜택을 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해남사랑상품권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이용해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용이 쉽고 군민 혜택을 되돌리는 상품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