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자체 육성한 딸기 ‘죽향’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담양군은 최근 금성농협 딸기 집하장에서 미국 수출용 딸기 150박스(300㎏) 상차식을 개최했다. 상차식에는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 양용호 금성농협장, 강희수 금성딸기출하회 대표, 나숙자 금성면장 등이 참석했다.

담양의 딸기 재배 면적은 364㏊로 전남 전체 재배 면적 831㏊의 43.8%를 차지하고 있다. 금성딸기출하회는 현재 싱가포르에 프리미엄 딸기(메리퀸, 죽향)를 매주 20-80㎏ 씩 수출하고 있다. 금성딸기출하회에는 17농가가 참여해 7.6㏊를 재배하고 있다.

이번 수출길에 오르는 ‘죽향’ 딸기는 담양군에서 자체 육성한 고당도·고경도 품종으로 국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 또 다른 자체 개발 품종인 ‘메리퀸’과 함께 진출해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담양군은 자체 개발한 딸기를 프리미엄 수출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고품질 우량묘, 기반 구축, 딸기 수출용 선도 유지 체계 및 수출 전용 포장재 등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죽향과 메리퀸의 미국 품종 보호 출원을 위해 미국에서 재배 시험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시장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한국산 딸기 중 최고 평가를 받았다.

최형식 군수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과 함께 다양한 수출 전략을 통해 담양 딸기의 세계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