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모든 군민에게 20만원 씩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해남군은 16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재난지원금 지급 등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급 기간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2주 간이며 지역 경제 선순환을 위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전액 지급한다. 대상자는 2월 4일 현재 해남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군민이다.

명현관 군수는 최근 업무보고회의를 통해 “실·과·소 협업을 통해 세대 별 확진·격리 여부를 사전 파악해 격리 해제 전 음성 확인 후 재난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격리 기간에 따른 미수령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재난지원금 수령은 세대 별 세대주가 주소지 읍·면사무소 방문을 통해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확진·자가격리의 경우 대리 수령할 수 있다.

군은 직접 수령보다는 읍·면에 따라 찾아가는 신청·지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고령자 등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마을 단위 방문 신청과 현장 지급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보통교부세 4천77억원과 국·도비 3천525억원을 확보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군정 성과를 거둔 해남군은 탄탄한 재정 역량을 바탕으로 두 차례에 걸친 전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2차 해남군 재난지원금은 전액 군비로 마련되며 이달 4일 해남군의회 의결을 통해 군비 140억원을 확보했다.

명현관 군수는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군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신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