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마을의 활력을 높이고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마을공동체 육성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14일 “올해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과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을 위해 5억7천만원(144개소)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남형 ESG윤리경영 확산과 연계해 주민 주도의 소통·협치 행정 실현을 위해 공동체 활성화 양적 증가는 물론, 컨설팅 지원 등 사업 내실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은 2017년 2개소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21개소, 2021년 36개소, 올해는 42개소로 확대 지원된다.

5인 이상 주민 모임 또는 단체를 조직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공동체 활성화와 공기빛깔 분야로 나눠 신청받는다.

공동체 활성화 분야는 마을형, 아파트형, 행복마을 리빙랩(생활문제개선형) 등 3개다. 마을형과 아파트형은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사업비 500만원 범위에서 추진할 수 있다.

신규 사업인 행복마을 리빙랩은 1천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비영리 민간단체 또는 마을공동체 등에서 연구조직, 기업, 대학 등과 협업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공기빛깔 분야는 씨앗-새싹-열매로 이어지는 성장형 공동체 사업으로 마을 자원조사 등을 거쳐(공부) 계획을 수립하고(기획) 특성화 사업을 발굴(빛깔)한다. 각각 500만원, 800만원, 2천만원까지 지원받으며 특화모델로 만들어 마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2021년 47개소에서 올해는 신규 55개소를 포함해 102개소를 추진한다.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 가꾸기와 경관 개선 등을 위해 매년 300만원 씩 3년 간 총 900만원을 지원한다.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과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 실시 후 연말 성과 공유 대회와 공동체 한마당 행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개소한 해남군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를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설립·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소통과 참여, 융합이라는 해남형 ESG 윤리경영 핵심과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해남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마을공동체 역량을 키워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마을 자원 발굴과 소득화까지 이어져 자립형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