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해남군은 9일 “올해 군 공직자 맞춤형 복지포인트 99%를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복지포인트는 해남사랑상품권 외에 온라인 복지몰 포인트로 받을 수 있으나 개별 신청을 통해 대부분 공직자가 지역상품권으로 지급을 신청했다.

지역상품권 지급 규모는 전체 지급총액 15억8천여만원 중 15억6천여만원으로 98.8%에 달한다. 복지포인트는 조기 사용을 위해 설 명절 전 상반기 지급이 완료됐다.

이 같은 비율은 전국 지자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해남군은 상품권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월부터 전 직원이 동참하는 ‘해남사랑투어’도 실시한다.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처음으로 시행된 해남사랑투어는 해남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지역 관광지나 음식점 등을 이용하는 소비 촉진 운동이다.

이를 위해 직원복리후생사업으로 1인 당 1만원, 총 1천300여만원의 해남사랑상품권을 지원하고 상가 이용 후 인증사진을 릴레이 게재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 공직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책들을 발굴·시행하게 됐다”며 “공직자들의 노력이 소상공인 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