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에 농업 근로자 기숙사가 건립된다.

담양군은 7일 “농촌 고용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숙사 신축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안정·체계적 관리를 통한 농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5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들여 봉산면 와우리 일대에 지상 3층 50명 안팎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기숙사 건립 예정지인 봉산면 와우리는 전국 최고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와우딸기 집단 재배지다. 지난해 12월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기숙사 입주 의향 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 의견 수렴을 마친 상태다.

기숙사는 원룸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며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지역민과 외국인 근로자의 소통 장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군은 농업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농산업 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5천여 건의 인력을 연계하고 있으며 외국인근로자 보험료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선도 추진했다.

최형식 군수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조성되면 노동력 걱정 없이 영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