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설 연휴를 대비해 2월 11일까지를 특별 방역 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먼저 챙기는 명절 실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남도내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군민·향우에게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대면 접촉이 아닌 비대면 전화 안부, 6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설 연휴 잠시멈춤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하는 경우 출발 전 백신 접종과 진단검사를 받고 소규모 방문을 당부하고 일상생활 복귀 전 다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19 대응 업무 지시를 통해 “공공기관을 비롯해 도내에서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고 있고 해남도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적모임 4인 기준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해남군 전 공직자는 매주 월요일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타 지역 출·퇴근 직원의 경우 진단검사 후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군은 설 연휴에도 강화된 방역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 귀성객 주요 이용시설인 버스터미널은 차량 내부 소독, 발열검사소를 지속 운영하고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지도·점검 강화,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집중 홍보한다.

연휴 기간인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 간은 군청사와 보건소에서 방역대책 상황 유지를 위해 11개 협업 부서 별로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확진자 급증 시에는 전 직원 근무 등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군 보건소 선별검사소·콜센터(061-531-3993)는 연휴 기간 쉬는 날 없이 정상 운영하며 진단검사, 예방접종 사전 예약, 이상반응 신고 접수, 의료기관 운영 점검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처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인근 시·군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위중한 상황으로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 태세를 유지하겠다”며 “군민들도 타 지역 이동 자제, 사적모임 최소화, 마스크(KF94) 착용, 주기적 환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