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담양군은 13일 “최근 55㏊ 규모의 생활권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숲은 미세먼지 농도 감소는 물론, 한여름 직사광선 차단과 겨울에는 기온 저하를 막는 등 도시 기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녹색 휴식공간, 도심 속 각종 소음 감소, 심리적 안정을 통한 정서 함양,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큰 혜택을 주고 있다.

이에 군은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정책에 맞춰 국비 1억7천100만원, 도비 3천400만원, 군비 1억3천7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억4천200만원을 투입해 담양읍 학동리 10㏊에 엽면적이 넓은 백합나무와 산딸나무, 동백나무 등을 식재하는 생활권 주변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금성면 금성리 45㏊에 산림 내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간벌 작업을 펼쳐 미세먼지 저감 기능이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층 혼효림을 유도,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산림의 공익적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은 주거지역 주변에 엽면적이 넓은 수종의 나무를 다층 식재함으로써 산업단지와 고속도로 등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이는 동시에 열섬현상을 완화, 주민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무 1그루 당 연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