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개관한 해남시네마와 청소년누림문화센터가 지역 문화 여가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남군은 23일 “해남읍 구도심에 4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조성해 1층을 해남시네마, 2-3층을 청소년누림문화센터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비롯한 가족단위 문화 여가 공간이 한자리에 마련되면서 군민들의 문화 생활 수준이 향상된 것은 물론,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구도심 활성화 계기를 마련했다.

군은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농어촌 지역 가족단위 문화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청소년들의 창의적 여가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작은영화관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작은영화관과 청소년센터를 연계 건립해 사업 추진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유동인구를 유입해 침체된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을 마지막으로 극장 문을 닫았으나 30여년 만에 문을 연 해남시네마는 그동안 지역에 영화관이 없어 타 지역까지 영화를 보러 다니던 군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있다.

개관 첫 달에만 5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데 이어, 개관 5개월 째인 12월 13일 기준 누적 관객 1만9천389명을 달성했다.

청소년누림문화센터도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여가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청소년누림문화센터는 개관 후 지금까지 6천700여명이 센터를 이용한 가운데 청소년 시설이 부족한 군단위 농어촌 지역 문화 공간 확보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실과 교육실 등 총 9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만 9세부터 24세 청소년은 시설 대부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체험 강의를 중심으로 수준 높은 정기 강좌를 운영하는 한편, 면지역 청소년을 위해 주말 콘텐츠를 강화해 강좌를 추가 개설하는 등 명실상부 청소년 맞춤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신 시설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운영됨으로써 농촌지역 청소년 기반 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시네마·청소년누림문화센터 개관과 함께 구도심 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영화관을 둘러싼 식당들과 편의점, 식료품점 등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대폭 증가했다.

군은 군민들의 문화생활 향유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둠에 따라 해남시네마와 청소년 누림문화센터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영화관과 청소년센터가 들어서면서 지역 문화 향유 지수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군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문화생활로 행복해지는 기회가 더 많아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