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근 제18대 해양경찰청장으로 취임한 정봉훈 청장이 지난 10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봉훈 청장은 진도 팽목항 방문에 앞서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현장을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목포해양경찰서 진도파출소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앞서 취임사를 통해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본격적인 해양 패권시대에 걸맞는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일상 속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청장은 “위성 활용, 무인기 도입과 빅데이터 수집·AI 분석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미래 업무 환경을 주도해야 한다”며 조직 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동료 친화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해 NLL 등 접경 해역 해양 치안 실태 점검과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현장 방문, 서해 최전방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에서 주권 수호 및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수 출신인 정봉훈 청장은 여수고,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해양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해양 전문가다. 1994년 경위(간부후보 42기)로 해양경찰에 입문한 후 서귀포해양경찰서장과 해양수산부 해경정책관을 거쳐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역임했다. 해양 치안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봉훈 청장은 “미래 해양시대를 선도하고 국익과 국민을 수호하는 해양경찰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