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가칭)으로 개관하기 위해 전시 유물을 구입한다.

근대 금융계 건축물인 호남은행의 특성과 목포의 경제·생활상, 목포가 발전시킨 대중가요의 흐름을 보여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유물 매도를 접수한다.

접수된 유물은 문화재 전문가의 서류 심사를 거친 뒤 서류 심사를 통과하면 감정평가와 실물 심사를 실시한다.

도굴·도난·밀반입 등 불법 유물, 출처와 소유자가 분명하지 않은 유물은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자격은 개인 소장자,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또는 단체이며 유물 매도 희망자는 공고문에 기재된 서류를 준비해 등기우편(목포시 수문로 32, 5층 도시문화재과) 또는 전자메일(ispark1@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유물 매도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목포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김만수 목포시 도시문화재과 역사공간조성팀장은 “목포만의 역사성과 예향성이 드러나는 상징적이고 희소한 유물을 확보해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차별화 된 관광거점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4일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 기본 및 실시설계 제작 설치 용역 착수보고회’를 통해 자주개항·국제도시·예향을 테마로 한 ‘(가칭)목포 대중음악의 전당’ 조성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1920-1980년대 수기 통장, 증권 등 금융·경제 자료와 이난영, 김시스터즈 등 목포를 근간으로 하는 대중음악 관련 유물을 상설·특별전시하고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