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도 의대 지역전형 전북 확대, 논란 키운 꼴
2021. 09. 14(화) 20:52 가+가-
조선대가 의학 계열 지역인재전형 범위를 2022학년도에는 전북까지 확대해 정원 129명 중 38%인 49명을 뽑는다. 2023학년도엔 53%로 늘린다. 이미 전북을 포함해 전형을 시행하고 있는 전남대는 2022학년도 의대 정원 125명 중 41%인 51명을 선발하고, 2023학년도 비율은 61%에 이른다. 광주·전남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전북 학생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며 못마땅해한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선대는 우수한 인재들을 폭넓게 구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면서 광주·전남 대입 수험생들이 상대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북대가 범위를 전북으로만 국한한 것을 염두에 둔 설명으로 풀이된다. 전북대는 2022학년도 정원 142명 중 53%인 75명이 지역전형이다.

같은 호남권역에서 광주·전남 수험생들의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사정이 이러하지만 전북대의 태도는 여전하다. 올 상반기 광주시교육청은 전북대를 방문해 광주·전남까지 포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일말이라도 변화가 없다. 전남대를 찾아가서는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전북까지 확대한 데 대해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결국 전북대가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전남대와 조선대 역시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으로 한정해야 한다. 물론 학생 자원이 매년 감소세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도 일정 부분은 감내할 필요가 있다. 광주·전남 출신 인재를 보다 다양하게 발굴해 육성하고 이들이 지역 안에서 개업의 등으로 의료활동에 종사한다면 충분히 상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반발이 재차 확산될 조짐이다. 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광주·전남·북 대학은 호남권 범위내에서 학칙으로 지역인재전형 지역을 정할 수 있다. 그러나 형평성의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다. 특히 ‘감나무에서 감 떨어질 때까지’ 전북대만 바라봐서야 되겠는가. 전남대와 조선대가 지역 학생들의 몫이 줄어들게 뻔한 의학 계열 지역전형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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