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해남군은 13일 “최근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관내 전 학교와 보육시설 등 78개소에 친환경식재료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산면 상등리에 위치한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는 관내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급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9월 한달간 발주 물량 중 해남산 공급량이 기존 평균 56%에서 72%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유통 단계 축소로 관내 학교·보육시설에 저렴한 가격의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해남읍 구교리 로컬푸드직매장도 신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개장한다.

군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9월 한달 간 시범 운영 후 10월초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군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에는 신규 출하자 추가 모집과 생산자에 대한 출하 방법·규칙 등을 교육하고 출하농가 품목 정비·소비자 홍보 등을 실시한다.

현재 직매장 출하희망 농가는 300여명으로 앞으로 500여 농가까지 확대하고 품목 또한 500여 상품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직매장은 부지 면적 2천78㎡, 연면적 991㎡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신선농산물, 가공품 등 지역산 농산물과 정육코너 등이 들어서고 2층은 센터 사무실과 소비자·생산자 소통공간(쉼터), 식생활교육장 등으로 구성했다.

해남군은 지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해남 2030 푸드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먹거리 관련 통합 정책 기능을 수행할 조직인 재단법인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지난 5월 발족한 가운데 앞으로 군 로컬푸드직매장과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직접 운영 관리하게 된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 가동으로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 소득 체계를 보장하는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게 됐다”며 “해남지역 먹거리 컨트롤타워로서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빈틈없는 운영으로 지역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계획해 로컬푸드직매장은 물론 공공학교급식에도 지역 농산물을 100% 확대 공급할 수 있도록 먹거리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